약국에 소화제나 위장약을 사러 오시는 분들 중에, 특별히 체한 것도 아닌데 자꾸 속이 더부룩하고 밥맛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며칠 전에도 한 분이 오셔서 "요 며칠 뭘 먹어도 체한 것처럼 답답해요"라고 하셨어요. 겉으로는 소화기 증상인데, 이것저것 여쭤보다 보면 알고 보니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분도 그랬어요. 요즘 자녀 문제로 밤에 잠도 못 이루실 만큼 근심이 많으셨더라고요.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으니까, 밥을 먹어도 모래알 씹는 것 같고 속도 늘 무거워요. 자려고 누워도 자꾸 그 생각만 나고요."약사로 일하다 보면 이런 경우를 정말 많이 만나요. 근심과 걱정은 머릿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반드시 몸으로 내려오거든요. 자율신경계가 소화기관..
건강
2026. 10. 2. 1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