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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약사입니다. 오늘은 건강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요즘 약국 일을 하는 틈틈이 만들고 있는 작은 영상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이름은 「노래가 있는 그림동화」예요. 그런데 이 글을 건강 블로그에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저는 29살에 약국 단골손님에게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어요. 그땐 그것이 선물인지도 몰랐어요. 그 뒤 힘든 고난의 시간 가운데 받은 성경을 펼쳐 놓고, 그냥 하소연하며 앉아 있곤 했어요. 있는지 없는지도 알지 못하는 신을 향해 "계시다면 이 억울함을 아실 테니 사실을 증명해 보라"고 허공에 소리치곤 했지요.
그러는 사이 재판은 1년 8개월이 흘렀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어김없이 재판정에 나가 제 무고함을 증명해야 했고, 마침내 재판에서 이겨 억울함을 풀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법원에서 편지가 온 날에는 약국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집에 들어가 혼자 성경을 펴 놓고 잘 알지도 못하는 신에게 무조건 다 쏟아 놓으며 제 무고함을 내려놓곤 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제게 성경을 건네준 그분의 인도를 받아 교회로 나가게 되었고, 성경 말씀이 저와 대화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1년 8개월의 아픔을 이길 수 있었어요. 말씀은 저를 위로하기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하면서 그 재판을 이끌어 가고 있었어요.
그때의 경험 때문에 저는 아픔 가운데 있는 환자분과 그 가족들,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께 꼭 성경 말씀을 전해요. 그것이 시작이 되어서 지금 이렇게 동화책과 찬양곡을 만들고 있어요. 한때 믿는 사람들을 조롱하며 "신이 어디 있느냐"고 외치던 과학도가, 재판의 억울함 앞에서 "신이 계시다면 이 억울한 일을 증명해서 무고를 밝혀 달라"고 하늘을 향해 혼잣말처럼 소리치는 사람이 되었지요. 이제는 그분의 존재를 확신하며 그분을 증거하는 전도자가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말씀을 삶 가운데서 살아내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약국에서 늘 마음에 걸렸던 것
약국에서 아픈 분들을 만나다 보면, 약으로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있고 약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걸 자주 느껴요. 몸이 아프면 마음도 같이 지치고, 밤에 잠이 오지 않고, 괜히 서러워지기도 하잖아요. 약을 건네며 "힘내세요" 한마디 하고 돌아서면서도, 그분들 마음이 조금 더 쉬어 갈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림과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림동화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는 이야기라서, 어른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마음이 순해져요. 거기에 노래를 얹으면, 아프고 지친 시간에 그냥 틀어 두기만 해도 곁에 누가 있어 주는 느낌이 들고요. 그림은 AI 도구로 그렸고, 음악도 AI 음악 도구로 작곡했어요. 하지만 이야기의 방향과 가사, 말씀은 제가 직접 정했고, 아이들도 보는 이야기라서 장면 하나하나를 다시 확인하면서 다듬었어요.
물론 이 영상이 약이나 치료를 대신하지는 않아요. 아플 때는 꼭 병원과 약국의 도움을 받으시고, 그 곁에서 마음이 잠깐 쉬어 가는 시간이 되어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첫 번째 이야기, 「양을 돌보라」
맡겨 주신 양들을 돌보는 한 아이의 이야기예요. 아이가 잃어버린 어린 양을 안아 주고, 이웃을 돌보고, 그 돌봄이 모여 교회가 되고, 마지막엔 왕이 오셔서 모두 함께 잔치에 앉아요. 아픈 분들을 돌보는 제 하루와도 닮아서 더 애틋한 이야기예요. 노래는 「내 양을 돌보라」, 「반석 위에 세우신 교회」, 「잔치와 만찬, 다시 임하시는 왕」 세 곡을 한국어와 영어로 담았어요(약 21분).
“내 어린 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 ·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15-17)
두 번째 이야기, 「복이 되라 하셨네」
하나님이 불러 주신 새 이름, 아브라함과 헵시바의 이야기예요. 이름을 불러 주시고, 새 이름으로 부르시고, 그 이름대로 살아가라고 하시는 분을 따라가요. 아프고 힘든 시간을 지나는 분들께,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주고 있다는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노래는 「다시 찾으신 땅」, 「복이 되라 하셨네」, 「나의 힘이신 여호와」 세 곡을 한국어와 영어로 담았어요(약 19분).
“내가 너에게 복을 주겠다. 너는 복이 될 것이다.” (창세기 12:2)
약국에서 환자분들을 돌보는 일과 이 작업은 저에게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일이에요. 지금 아프시거나, 아픈 가족 곁을 지키고 계신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보시고 느낀 점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 지혜서의 명언과 생각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라는 말씀이 잠언 27장 23절에 있어요.]
양을 돌보는 일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맡겨진 이들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는 일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내 곁에 맡겨진 한 사람을 따뜻하게 살펴 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오늘 많이 지치신 분이라면,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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