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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약사입니다 :) 오늘은 조금 새로운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그동안 뇌 건강, 수면 이야기를 많이 해드렸었죠. 오늘부터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장(腸)"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예요.

 

우리 몸에는 길이 두 개 있어요

 

"장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정확히 어떻게 중요한 건지는 사실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오늘은 그 "어떻게"를 조금 구체적으로 풀어드릴게요.

 

우리 몸에는 장에서 시작해서 뇌로, 혹은 간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뚜렷한 길이 있어요.

 

첫 번째 길, 장-뇌축(신경 경로): 장과 뇌를 잇는 신경 경로는 사실 한 갈래가 아니라 두 갈래예요. 하나는 미주신경 경로 — 장에서 생긴 염증 물질이나 독소, 비정상 단백질 같은 것들이 미주신경을 타고 뇌까지 곧장 전달돼요. 다른 하나는 척수 경로 — 장이 부풀거나 아플 때 그 신호가 척수를 거쳐 통증으로 인식되는 길이에요. 오늘은 이 중에서도 뇌 건강과 더 깊이 관련된 미주신경 경로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게요.

 

두 번째 길, 장-간축(흡수·대사 경로): 우리가 입으로 먹은 음식이 소장에서 흡수될 때, 사실 영양소마다 가는 길이 달라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처럼 물에 잘 녹는 영양소는 "간문맥"이라는 혈관을 타고 곧장 간으로 향해요 — 간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약 75%가 이 길을 통해서 오죠. 반면 지방은 조금 다른 길을 거쳐요. 먼저 림프관을 통해 전신 순환으로 들어가 몸 곳곳에서 쓰일 만큼 쓰인 뒤, 남은 찌꺼기만 뒤늦게 간으로 들어가서 처리돼요. 그래서 장-간축은 "간문맥 하나"라기보다, 우리가 먹은 게 실제로 몸에 쓰이기까지 거치는 전체 흐름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 이게 중요할까요

 

최근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어요. 사람 줄기세포로 "장-뇌 연결"을 실험실에서 재현했더니,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실제로 미주신경을 타고 장에서 뇌로 이동한다는 걸 확인한 거예요 (국제학술지 Nature Methods, 2024년).

 

그리고 이게 처음 있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파킨슨병에서는 이미 비슷한 원리가 증명돼 있었거든요. 2019년 연구에서는 쥐의 장에 파킨슨병 관련 단백질을 넣었더니, 그게 미주신경을 타고 뇌까지 이동해서 신경을 손상시켰어요. 그런데 미주신경을 미리 끊어둔 쥐는 멀쩡했대요. 신경 하나를 끊었을 뿐인데 병이 안 생긴 거죠.

 

이 정도면 "장 따로, 뇌 따로"라고 생각했던 게 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래서 뭘 해야 하냐면

 

아직 "이걸 하면 무조건 치매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에요. 다만 확실한 건, 장을 잘 돌보는 게 단순히 소화 문제를 넘어서 뇌 건강, 온몸 건강과 이어져 있다는 거예요.

 

변비를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변비 있는 분들의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도 있어요). 김치, 요구르트 같은 발효식품을 꾸준히 챙기시고, 콩류·베리류·다양한 채소로 장내 세균 다양성을 지켜주세요.

 

앞으로 이 "장-뇌축, 장-간축" 이야기를 시리즈로 조금씩 더 풀어드릴게요. 다음 편에서는 아밀로이드·타우가 미주신경을 타고 뇌로 전파되는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그리고 "간이 힘들면 뇌도 힘들다"는 이야기도 이어서 준비해볼게요.

 

📖 지혜서의 명언과 생각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잠언 17:22)

 

몸과 마음이 따로 있지 않다는 건 성경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살펴본 장과 뇌의 연결도 결국 같은 이야기 아닐까요. 우리 몸은 어느 한 부분만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오늘 하루도 몸도 마음도 잘 챙기시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부흥생명약국 문의: 032-93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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